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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피아 산후도우미 이른둥이 쌍둥이케어(이모님 두 분) 후기입니다(맘스홀릭펌글)
작성자   관리자 2021/01/09 13:39조회 313회

이른둥이로 갑자기 태어난 아이들이 퇴원도 갑자기 하게 되어, 급히 산후도우미를 알아보았어요.

경황이 너무 없어서 산후도우미 신청도 급하게 했어요.

그냥 보건소 업체 리스트에서 제일 위에 있는게 맘스피아길래.. 연락 드리고 바로 예약을 드렸죠. ㅎㅎ

한 분을 할까 두 분을 할까 고민했는데

많은 둥이맘들이 아뭏따 두 분이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자기부담금도 8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요.

또 저는 고위험산모실에 3주 입원하던 중 갑작스럽게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몸 회복이 굉장히 더뎌서.. (입원기간 중 근육이 다 빠져서 출산 후 50일이 지난 뒤에도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갔었어요;;) 두 분으로 해야겠다고 결정했어요.

사실 처음에 전화드렸을 때 상담해주시던 분도

두 분이 하는 게 장점도 있지만 혹시라도 관리사분들끼리 잘 맞지 않으면 되려 곤란할수도 있다고 하셨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진 않았어요.

집이 좁은데 이모님 두 분, 저, 남편, 아이 둘, 고양이 두 마리까지 감당이 될까도 걱정이 됐고요. ㅎㅎ

또 오시기 전 날까지만 해도 많이 불안했던게

아기들이 병원에서 고생을 많이해서 잘 케어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길 바랬는데

어떤 분들이 오실지는 저도 모르는 거잖아요.

또 하필이면 오시기 직전에 셀프수유 조리원 이슈도 터져서

남의 손에 아이들을 맡겨도 되나? 하는 걱정이 자꾸 들었어요.

그런데 첫 날 김춘자 이모님, 임옥분 이모님 두 분을 만나고 부터 그런 걱정은 싹 없어졌어요.

일단 오시자마자 집안을 싹 스캔하시면서 육아용품이나 살림살이 등을 파악하시고는

아이들 케어하는 건 제가 별도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다 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집에 있는 살림살이나 가전들(건조기, 식기세척기), 브라비, 소독기 등등 사용법을 따로 알려드려야 하는 줄 알고 좀 귀찮겠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와우 이런게 경험이구나.. 싶었어요.

또 이모님들 오시기 전에 육아용품을 다 준비하려는 강박 아닌 강박에 시달렸었는데,

이모님들이 경험이 많으셔서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요청해 주시더라고요.

요즘 쿠팡 로켓배송도 잘 되고 하니까... 괜히 애들 퇴원 전에 머리 싸매고 조급한 마음으로 준비하기 보다는 이모님들이랑 상의하고 준비했었어도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신세계였던 게,

저희 집 주방이 굉장히 지저분했거든요 ㅎㅎ 맞벌이인데다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느라 주방 살림에 신경을 못 쓰고 살았는데... 아침에 쉬고 나왔더니 부엌에서 광이 나는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가득했던 각종 식재료.. 저는 정리할 엄두도 못냈었는데 쓸건 쓰고, 버릴건 버리고 해 주셔서 정말 깔끔해졌어요.

아이들 케어해주시는 것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모님들 덕분에 집안 전체가 깔끔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긴 입원생활에 이은 아이들 병원입원과 유축에 지친 저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어요.

아이들 케어도 너무 잘해주셨어요.

아이들 볼 때마다 정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시는 게 느껴졌어요.

아이 보는 걸 저렇게 좋아하시니까 이 일을 하시는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이른둥이라 수유 중 무호흡 문제도 있었는데 잘 신경써 주셨고, 영양제 먹이는 것도 잘 챙겨주셔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출생병원에 외래진료 갈 일이 많았는데,

두 분 이모님이 번갈아 가면서 함께 병원에 가 주시고

남편이 같이 못 가는 날이면 운전도 해서 같이 가 주셔서 해서 너무 감사했어요.

애들 병원 가는 것도 처음엔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이모님들이 같이 가 주시니까 훨씬 든든하고 편했어요.

무엇보다도 두 분이 오시니까 제가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쌍둥이다보니 한 분만 오셨더라면 제가 맘 편히 쉬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둘이 같이 울기라도 하면 더 그럴거고요.

그런데 두 분이 계시니까 저도 심적으로 안심이 돼서 출근하시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잠을 청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두 분 다 너무 좋으셔서 트러블도 없고 합도 잘 맞았던것 같고요!

이모님들도 비록 근무시간은 1시간 줄어서 받는 돈도 그만큼 줄지만

(쌍둥이 가정에 두 분이 오실 경우 하루 근무 시간이 7시간으로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몸도 맘도 편하고 좋다고 하셨어요. 그만큼 두 분이 사이가 좋으셨기도 하셨고요.

이모님들이 편하시니 저도 더 마음이 놓였어요.

아, 근무시간이 한 분당 7시간이었지만 두 분이 협의해서 9-5, 10-6으로 시간대를 조정하셔서 결과적으로는 9-6 동안 이모님들이 계셔 주셨어요. 게다가 두 분 다 자발적으로 30분 일찍 와 주셨어요! 별 말씀을 따로 드린것도 아닌데 ㅜ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ㅜㅜ

정말 친정엄마같았던 두 분이었어요.

김춘자 이모님은 집에 먹을게 별로 없었는데 부족한 건 본인이 집에서 가져오기까지 해 주시면서 정말 친정엄마처럼 보살펴 주셨어요. 고구마에, 묵은지에, 김밥에, 장어에.. 제가 해 달라고 해도 그렇게 하기 쉽지 않으셨을것 같아요. 새벽 내내 아이들을 보살피느라 지쳐있던 어느날 아침, 이모님이 가져다 주신 묵은지김밥이 너무 맛있던게 특히 기억에 남아요.

임옥분 이모님은 아이들을 정말 내 아이들처럼 예뻐해 주셨어요. 하루는 퇴근하셨는데도 예방접종 맞고 온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고 걱정된다며 카톡으로 아이들 안부를 물어보시더라고요. 돈벌자고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신다는 게 느껴져서 뭉클했었어요.

두 분 모두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대해주셨고, 어떻게든 제가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셨어요.

아, 그리고 아이들이 이른둥이인 경우 부담갖고 거절하는 이모님들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우리 이모님들은 그런거 전혀 개의치 않고 이른둥이라서 힘들었겠다며 안쓰러워하시고

어떻게든 더 도와주고 챙겨주려고 하셨어요. 그 부분이 정말 감사했어요.

또 다른 감동 포인트는 고양이들도 잘 보살펴주신 거.. ㅎㅎ

김춘자 이모님이 다른 집에서 고양이에 물린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집 냥이들이랑 잘 지내보려고 노력해 주시더라고요.

간식도 주시고 사료도 챙겨주시고 같이 놀아도 주시고...

나중에는 고양이들과도 친해지셔서 애들도 이모님을 잘 따르더라구요! 힘든 일이 있으셨는데도 포기하거나 피하지 않으시고 노력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쌍둥이 맘들은 유난히 힘든 임신기간을 지내셨을 거예요.

출산하고 나서 몸 회복도 생각보단 더딜거고요.

특히 첫째이시면 막연한 불안감이 많으실텐데(집이 좁진 않을지, 이모님들은 괜찮은 분들이 오실지, 쉬실 땐 뭘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육아템이 빠진 건 없을지 등등)

제 경우 이모님들이 다 알아서 해 주시고 정말 편하게 해 주셨어요!

좋은 이모님들을 만난 것도 있겠지만 웬만한 관리사 이모님들 모두 다 교육 받고 오시니 비슷하게 잘 해주실 것 같아요 ㅎㅎ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마시고 이모님 두 분 쓰시는 거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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